[종합] ‘개그콘서트’ 폐지설 부인, 21년 역사 지킬까

입력 2020-05-07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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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그콘서트’ 폐지설 부인, 21년 역사 지킬까

KBS2 '개그콘서트'가 폐지설을 부인했다.

7일 '개그콘서트'가 오는 5월 말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해 '개그콘서트' 측은 동아닷컴에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고 KBS 역시 '논의 중인 사안도 아니다'라고 보다 강하게 폐지설을 일축했다.

‘개그콘서트’는 국내 최초 공개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9년 시작한 후 신드롬적 인기를 누렸다. 2003년 방영된 200회 특집의 경우, 전국 35.3% 시청률을 기록(닐슨코리아) 했다. '개그콘서트'에 등장하는 밴드 연주를 통해 한 주를 마감하고 월요일을 준비한다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2010년대 리얼 버라이어티와 관찰형 예능이 대세로 자리하며 각본을 바탕으로 한 공개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시청률 하락세를 겪고 있다.


심지어 2019년 12월에는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방송 요일을 조정, 지난 4월에는 금요일로 편성을 바꾸며 KBS 터줏대감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나마 코미디언 유민상, 감하영이 형성한 러브라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개그콘서트'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2~3%대 시청률로 고전하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단, 제작진이 폐지설을 강하게 부인한만큼 KBS의 상징인 '개그콘서트'가 21년 역사를 지켜낼지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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