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리그 공식 개막전 치르는 전북과 수원, 얼마나 달라졌을까?

입력 2020-05-07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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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왼쪽)-수원 이임생 감독.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 2020’이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북 현대-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2개월여 늦춰졌고, 팀당 27경기로 축소됐다. K리그2는 9일 시작한다. 무관중 경기로 출발하는 K리그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팬들의 경기장 입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비록 팬들의 함성은 없지만, 선수들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공식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며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공식 개막전에 나서는 전북과 수원의 경기력이 초미의 관심사다. 두 팀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2차례씩 공식경기를 소화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H조의 전북은 1무1패, G조의 수원은 2패에 그쳤다. 전북은 2경기에서 총 3명의 퇴장자 발생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전북과 수원은 코로나19로 K리그 개막이 연기돼 전력을 재정비할 충분한 시간을 얻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연습경기는 불가능했지만, 자체 훈련과 청백전을 통해 개인과 팀 모두 재정비 시간을 보냈다. 전북과 수원이 올해 초보다 한층 발전된 경기력과 내용으로 개막전을 화려하게 수놓을지 주목된다.

전북은 최근 7년간 개막 라운드에서 6승1무로 불패행진을 이어갔다. 2013년부터 개막 라운드 6연승을 내달리다 지난해 대구FC와 비기면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전북이 수원을 상대로 개막 라운드에 강했던 면모를 다시 드러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또 이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선수는 K리그1 개막 라운드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된다. 역대 K리그1 개막 라운드에는 총 43경기가 펼쳐졌고, 지난해까지 99골이 터졌다. 전북과 수원 선수들 중 누가 개막 라운드 100호 골의 영광을 차지할지 궁금하다.

지난겨울 전북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구자룡(28)은 K리그1 무대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구자룡은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K리그에서만 155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옛 동료들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경기력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또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울산 현대를 떠나 전북에 새로 둥지를 튼 김보경의 활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6년부터 2년간 전북에서 뛰었던 그는 3년 만에 다시 녹색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우승 한풀이에 나선다. 김보경은 K리그에서 3시즌을 뛰었지만 K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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