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도 주목하는 KLPGA 챔피언십, 레이크우드CC “준비는 끝났다”

입력 2020-05-10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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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세계 주요 골프리그 중 처음으로 재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주목하고 있다.

ESPN,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채널 등 미 주요 매체들은 최근 잇달아 KLPGA 투어의 올 시즌 국내 개막적인 KLPGA 챔피언십(14~17일·레이크우드CC)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0일(한국시간) “KLPGA 챔피언십에는 박성현(세계랭킹 3위), 김세영(6위), 이정은6(10위) 등 세계랭킹 톱 10 중 3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총 150명의 선수가 무관중 상태에서 경쟁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시즌 재개까지 두 달 이상 남겨둔 가운데 여자골프 강국인 한국에서 세계 톱 랭커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열린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KLPGA 투어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을 개최한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 이후 대회를 열지 못했다. KLPGA 챔피언십은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이번 대회가 세계적 관심을 끌면서 역사적인 KLPGA 투어의 2020년 국내 개막전을 유치한 레이크우드CC 또한 각별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레이크우드CC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골프 업계에 첫 포문을 여는 역대급 대회인 만큼, 관계사인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핵심 인력까지 합세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그간 기량을 펼칠 수 없었던 선수들의 사기를 도모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선수단이 가장 염려할 위생 방면에서 완벽을 기하기 위해 특급호텔만이 보증할 수 있는 치밀하고 체계적인 위생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레이크우드CC는 이를 위해 모든 선수들에게는 연습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급 라운지 공간으로 ‘어반 레인지’를 마련했다. 레이크우드CC 내 위치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골프 연습장 ‘어반 레인지’는 스윙 연습 공간에 그쳤던 기존 연습장과는 달리, 전방위적 골프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한 최고급 골프 시설이다. 지난해 ‘41회 Creas F&C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선수들의 열띤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출전 선수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연습을 위한 203m 전장의 드라이빙 레인지의 64개 최신식 타석을 선수 간 타석 하나를 비운 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감염 예방을 대비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안전한 야외에 마련된 2층 루프탑 테라스를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야외 테라스는 경기 전·후 가벼운 운동 및 스트레칭과 호텔 셰프가 준비한 디저트와 함께 티타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레이크우드CC는 또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을 기본으로 하고, 어반 레인지 입구에 국내 최초로 워크스루(Walk through) 특수 UV 살균 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은 1차적으로 UV 살균 소독기를 통과해 어반 레인지에 입장하고, 그 직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레이크우드CC는 선수단이 거쳐가는 모든 동선마다 손소독제 및 소독 티슈 등을 비치하는 등 전방위적인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레이크우드CC 마케팅 나도연 본부장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올해 첫 메이저 골프대회를 명문 골프장 레이크우드CC에서 유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대회 기간동안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태극낭자들의 기량만큼이나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 라운지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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