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개막전 패’ 최용수 감독, “모든 부분이 부족했다”

입력 2020-05-10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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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감독 최용수. 스포츠동아DB

K리그1 FC서울이 2020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서울은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원정 개막전(1라운드)에서 1-3 역전패했다. 전반 36분 박동진의 선제골로 후반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들어 맹폭을 퍼부은 홈 팀의 반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김지현·조재완·김승대에게 내리 실점했고, 두 골차 완패를 허용했다.

서울의 패턴은 분명했다. 전 포지션의 간격을 좁힌 채 라인을 촘촘히 내려 세웠다. 그러나 겨울 선수이적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하고, 계속 개막이 미뤄진 기간을 이용해 조직력을 끌어올린 강원은 매서웠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모든 것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 경기 소감

“선제골 이후 중앙수비수 김남춘의 부상에 더해 중원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해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가는 데 애로가 있었다. 실점 장면이 아쉽지만 무게 중심을 올린 뒤 역습을 막지 못했다. 내용과 결과를 상대에 완전히 내줬다. 빨리 추슬러야 한다. 모든 면이 아쉬웠다.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이다.”

- 김남춘이 부상으로 빨리 교체됐다.

“(스리백 수비진의) 중앙을 책임지는 김남춘의 부상 이탈이 아쉬웠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수비 균형이 흐트러지는 계기가 됐다.”

- 후반 초반 이른 실점이 아쉬웠을 것 같다.

“상대의 다양한 공격 패턴, 특히 측면 크로스를 많이 놓쳤다. 강원은 충분히 득점할 자원이 많다는 점을 주지시켰으나 빠른 동점골 허용으로 조급해졌다. 중원에서 밀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볼을 관리해줘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춘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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