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개막전 승’ 김병수 강원 감독, “김승대 득점…내가 그토록 바란 장면”

입력 2020-05-10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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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도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강원 김병수 감독이 후반 동점골을 넣은 김지현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춘천|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도민구단 강원FC을 향한 기대감은 대단했다. 겨울 선수이적시장에서 확실한 전력보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음에도 강원은 이를 기회로 삼았다. 충실히 조직을 다지며 힘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강원을 향해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못지않게 선전이 기대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예상은 옳았다. 강원은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1라운드)에서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서울 박동진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침착한 반격으로 후반 세 골을 뽑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김지현이 동점골을 뽑았고 조재완과 김승대가 릴레이 포를 터트렸다.

강원 김병수 감독은 “계획대로 모든 부분이 잘 풀렸다. 특히 (후반 41분) 김승대의 세 번째 득점은 내가 그토록 바라고 원한 장면”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경기 소감은?

“계획대로 잘 풀렸다. 후반 변화를 줬고, 좋은 찬스를 얻었다. 김지현이 투입된 이후 득점해 좋은 영향을 끼쳤다.”

- 김지현 투입이 오늘 경기에 어떤 의미가 있었나?

“서울이 깊숙이 내려간 팀이라 박스 안에서 흔들어줄 자원이 필요했다. 원한 바를 그대로 이행했다.”

- 수비 보강이 특히 많았는데도 첫 실점을 했다.

“살다보면 별의별 일이 생기지 않나. 축구를 하면 실점 없을 수 없다. 실점했어도 득점을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본다. 괜찮다.”

- 전·후반 경기력이 달라졌다.

“모든 선수들이 라인을 내려서면 공격으로 풀어가기 어려운 법이다. 우린 일관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다소 경직된 부분이 있었으나 나쁠 것은 없다.”

- 역습 득점도 인상적이었다.

“김승대의 쐐기골 장면이 내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플레이다. 김승대가 역습에 관여해 득점했다는 데 기쁘다. 조재완의 두 번째 득점도 인상적이었지만 김승대의 역할이 좋았다.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이제 내려놔도 괜찮다.”

- 전력 보강이 많았다. 재미있는 강원 축구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축구가 거창한 것은 아니다. 볼을 빨리 주고받는 바의 문제가 중요하다. 지난해보다 좀더 속도가 나야 하고, 박스에 볼이 투입되는 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정도만 강조하고 있다.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괜찮다. 승리에도 크게 만족한다.”

춘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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