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영입 임박한 KT, 슈퍼 트리오 탄생?

입력 2020-05-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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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사진)을 영입할 전망이다. 이대성 영입이 확정되면 KT는 이대성∼허훈∼양홍석으로 이뤄지는 매력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사진제공|KBL

부산 KT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대성(30·190㎝)을 영입할 전망이다.

KT는 1일 FA 시장이 열릴 때부터 이대성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몇 차례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대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KT와 이대성의 계약은 최종 승인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이대성 영입에 나선 것은 우승권 전력 구축을 위해서다. KT는 2018년 서동철 감독 부임 이후 공격농구 색깔로 변신해 2018~2019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에는 21승22패로 6위에 자리했다. 중위권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전력이지만, 다음 시즌 대권 도전을 위해선 전력보강이 필요했다.

이대성은 2019~2020시즌 도중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트레이드된 뒤 부침을 겪었다. 템포를 늦추더라도 5명이 볼을 골고루 잡고 골밑 공격에 집중하는 KCC 전창진 감독의 스타일에 2대2 플레이와 빠른 공격을 선호하는 이대성은 잘 어울리지 않았다. 비록 KCC에선 가치가 하락했지만,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KT에는 이대성이 매력적인 카드였다.

KT는 이대성 영입을 확정지을 경우, 이대성~허훈(25·180㎝·가드)~양홍석(23·195㎝·포워드)으로 이어지는 ‘슈퍼트리오’를 갖추게 된다. 공격 일선을 국가대표 3명으로 꾸리는 셈이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허훈과 이대성은 볼을 잡았을 때 강점이 드러나는 성향이기 때문에 공존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하지만, KT 코칭스태프는 이대성이 허훈의 단점을 잘 채워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영입을 추진했다. 이대성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허훈의 수비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또 허훈은 이대성으로 인해 상대 수비의 견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여기에 활동량이 많고 속공, 공격리바운드 가담이 좋은 양홍석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KT는 슈퍼트리오의 구축을 통해 2020~2021시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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