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맞게 된 ‘영동시대’…강원FC의 뜨거운 기대

입력 2020-05-11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0일 강원도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렸다. 서울 주세종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춘천|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장내에 울려 퍼진 노래 ‘소양강 처녀’를 개사한 응원가가 아니었다면 홈팀 구분조차 어려울 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하나원큐 K리그 2020’이 막을 올렸으나 분위기가 뜨겁진 못했다. 무관중 경기의 한계다.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FC서울의 K리그1(1부) 1라운드도 그랬다. 홈 관중의 함성과 적을 향한 야유가 빠진 그라운드는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었다.

그런데 강원 입장에선 춘천도 ‘사실상 원정’이다. 클럽하우스가 위치한 강릉에서 차량으로 2시간 이상 이동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오히려 “서울과 수원 삼성, 성남FC 등 수도권 팀들에 유리하다”는 강원 구단 내부의 불만도 여전히 높다. 서울 선수단은 아예 춘천 원정을 위해 인근 리조트에서 하루 숙박을 하며 피로를 줄였으니 강원은 더 아쉬울 법하다.

다행히 오랜 고민의 끝이 보인다. 강원은 올 시즌부터 다시 ‘영동시대’를 맞이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직전 강릉을 떠나 ‘장거리 안방’을 사용한 강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정규리그 홈경기를 춘천과 강릉에서 분산해 치른다. 당장 23일 성남, 30일 전북 현대와의 3·4라운드 홈 대결은 강릉에서 치른다. 특히 강릉의 축구 사랑은 엄청나다.

겨우내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조직력을 높인 강원은 강릉 홈경기 개최와 함께 또 한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춘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