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박유천, ‘풍문쇼’ 출연 “은퇴 선언 죄송…진실되게 살겠다” (종합)

입력 2020-05-12 09: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리뷰] 박유천, ‘풍문쇼’ 출연 “은퇴 선언 죄송…진실되게 살겠다” (종합)

연예계 은퇴 선언을 번복한 박유천이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박유천은 11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대부분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복잡한 생각이 들 때면 등산도 자주 다니는 편"이라며 "나에 대한 기사를 솔직히 잘 못 보겠더라. 무서워서 전혀 그럴 수 없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논란 후 1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선 이유에 대해 "대중에게 꼭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혹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근데 그것조차도 엄청나게 용기가 필요했고,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지냈다"며 "얼마 전에 '풍문쇼'에서 날 다룬 방송을 보고 진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사과를 드리면 어떨까'라는 결심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말을 아꼈던 건 절대 아니다. 말을 아낄 입장도 아니다"라며 "어느 순간 내가 어떤 말을 대중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내 모습을 보고 '자기 마음 편하려고 사과한다'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고민하는 기간 동안 사실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은 평생 마음속에 갖고 가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선뜻 대중 앞에 나서는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 더 일찍 사과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했다.


이날 방송에선 1년 전 거짓 기자회견을 하고 은퇴를 번복, 연예계에 복귀한 이유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관련해 박유천은 "당시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은퇴 기자회견은 극단적인 결정이었다"며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고 어떤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했을까'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상황 판단을 할 수 없었다. 다음 수를 두고 생각한 게 아니라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상황을 상기했다.


그는 "그때 당시를 생각해 보면 많이 두려웠던 거 같다. 그 전에 사건으로 인해 많은 비난이 있었고, 그 비난으로 인해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자포자기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 시기가 또 한 번 반복될 거라는 생각에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결론적으로는 나의 잘못이었고 인정한다. '그 당시 내가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며 "그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SNS 활동과 유료 팬클럽, 화보집 발매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진행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17년이란 시간을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을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안에서 보답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팬들에게 잠시나마 평범한 모습을 비추고자 했고 그게 팬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특히 연예계 복귀를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서도 "당연한 것 같다"며 "당연히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비난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용서해달라는 건) 염치가 없는 거 같다"고 답하면서 울었다.


끝으로 박유천은 "나라는 사람을 응원한다는 이유로, 나의 실수와 잘못으로 같이 비난받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말보다 내 인생을 정말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고 진실되게 살다 보면 그런 기회가 혹여나 먼 훗날 언젠가 오지 않을까라는 큰 바람도 있다"며 "정말 많이 죄송하다. 사과가 전부인 것 같다.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열심히 진실되게 살아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