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x박혜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캐스팅

입력 2020-05-12 10: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많은 관객들이 재공연을 기다린 서울예술단의 대표작 ‘잃어버린 얼굴 1895’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7월 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명성황후의 삶과 죽음을 기존의 역사관과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본 작품으로 주인공 명성황후 역에 최고의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박혜나를 나란히 캐스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낳은 인물 중 하나이고, 많은 매체에서 다뤄져 온 명성황후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조선판 잔 다르크’와 ‘나라를 망하게 한 악녀’로 극명하게 나뉜다. 그에 대한 참신한 관점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현대미술 작품을 옮겨놓은 듯한 무대와 오랜 여운을 남기는 음악 등 종합예술로서 완벽한 면모를 자부하며 가장 서울예술단다운 작품으로 꼽힌 ‘잃어버린 얼굴 1895’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이 작품은 사진 찍기를 즐겼고 실제로 꽤 많은 사진을 남긴 고종과 달리,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흥미롭고 미스터리한 에피소드에 픽션을 더한 드라마를 통해 기존의 역사관과 다른 시선으로 인물을 톺아본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5년 을미사변의 밤과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 정치적 세력 다툼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주며, 역사의 격동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여성으로서의 명성황후에 주목한다. 명성황후의 잃어버린 사진을 찾아나서는 여정 속에, 관객들은 명성황후가 지닌 한 여성으로서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욕망 등을 마주하게 된다.

초대 명성황후이자 수많은 관객들이 기다린 차지연에게도 ‘잃어버린 1895’는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2013년 초연 당시, 그동안 많은 매체에서 수없이 보아온 명성황후와는 다른, 강인함 속에 내면의 아픔과 회한까지 절절히 표현해내며 독창적인 명성황후를 선보인 그는 이 역할을 통해 연기의 폭과 깊이가 한층 더 넓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차지연은 “제 모든 걸 쏟아 부었던 작품입니다. 황후로서의 삶이 아닌 한 여성으로 살아가는 아픔과 다양한 감정들을 어떻게 하면 진실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장면 장면 정말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사이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지나온 시간 속에서 성숙해진 부분이 있을 터이니 더욱 깊어진 모습을 녹여 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명성황후로 등극한 믿고 보는 배우 박혜나는 홍보촬영 첫 컷부터 미스터리하면서도 처연한 명성황후의 얼굴을 보여주어 스태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박혜나는 “명성황후를 역사 속 인물의 일대기가 아닌 한 여인의 삶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과 일어났던 사건들 속에서 다룬 점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서 부담도 되지만 새로운 작품과 인물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큽니다. 무엇보다 이 여인의 생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매 순간 무대 위에서 살아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인함 속에 내면의 아픔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찬을 받았던 명불허전 황후 차지연과 미스터리하면서도 처연한 황후를 늘 입던 옷처럼 소화해낸 새로운 황후 박혜나의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는 ‘잃어버린 얼굴 1895’는 7월 8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