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슨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복싱 훈련 영상을 올렸다. 2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했다. 현역 선수들의 훈련인 것처럼 구슬땀을 흘렸다.
타이슨은 영상 후반부에 꽤나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내가 돌아왔다”고 외쳐 링 복귀를 시사하는 듯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의 SNS를 통해 “3, 4라운드 정도로 펼쳐지는 자선경기를 할 것으로 보여 링에 오를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
타이슨이 복귀를 시사하면서 그의 상대로는 에반더 홀리필드(58)가 꼽히고 있다. 홀리필드 역시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선경기를 통해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타이슨과 홀리필드가 맞대결한 것은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장면은 지금까지도 복싱 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다.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23년 만에 통산 3번째 격돌이 된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통산 50승6패를 거두며 44차례의 KO승을 챙겼다. 2005년 은퇴를 선언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