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최초 미국 대학 1부 리그 진출

입력 2020-05-12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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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연. 동아일보DB

여자아이스하키국가대표 수비수 엄수연(19)이 미국 대학 입학을 확정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12일 “엄수연이 미국 세인트로런스대 아이스하키 특기생으로 선발돼 입학이 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어 정상적으로 입학할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선수가 미국 대학 1부리그 무대에 진출하는 것은 엄수연이 처음이다. 미국과 함께 아이스하키 강국으로 손꼽히는 캐나다 대학 1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는 신소정과 박종아 등이 있었다.

엄수연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2015년 캐나다 아이스하키 전문 교육기관 온타리오 하키 아카데미에 파견해 집중 육성했던 유명주로 2016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명실상부한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체조건이 빼어나진 않지만 몸싸움에 강하고, 투지가 좋아 한국 여자아이스하키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주자로 평가받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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