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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통계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KBO리그에서 뛸 경우 어떤 성적을 올릴지 전망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3회 수상, 올스타 8회 선정,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4억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타자다.
ESPN은 트라웃이 2020시즌부터 KBO리그에서 활약할 경우 올해 타율 0.333, 40홈런, 113타점, 112득점, 22도루, 출루율 0.502, 장타율 0.696 등 ‘괴물’ 수준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트라웃의 기록은 조금씩 하락하지만 적어도 5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릴 것이라 내다봤다.
흥미로운 가정도 내세웠다. ESPN은 “트라웃이 타고투저가 절정이었던 2년 전 공인구를 사용하는 KBO리그에 등장했다면 첫 해에 타율 0.353, 61홈런, 135타점, 133득점, 출루율 0.509, 장타율 0.863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트라웃의 61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수립한 KBO리그 최다 56홈런을 넘어서는 숫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