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모터. 스포츠동아DB
손 감독은 14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모터는 일단 하루에서 이틀 정도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아내가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데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아 휴식을 주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모터는 13일까지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13일 고척 삼성전에선 8회에만 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한손으로 백핸드 캐치를 하려는 포구 동작이 이슈가 됐다. 몸의 한가운데서 포구하는 자세에 익숙한 국내 선수들과는 다른 모습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 이에 손 감독은 “우리는 30여년 간 가운데서 공을 잡으라고 배워왔다”며 “모터는 본인의 글러브 핸들링에 자신감이 있다. 그동안 해왔던 것을 초반부터 바꾸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 지켜봐야 한다. 실책이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본인도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감쌌다.
한편 이날은 모터가 주로 나섰던 3루 자리에 전병우가 9번타자로 출격한다. 전병우는 올 시즌 3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