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 ‘1군 콜업’ 구자욱, 3번·좌익수 선발출장 “부상자명단, 운영 편해”

입력 2020-05-15 17: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 구자욱. 스포츠동아DB

“선수의 복지를 위한 제도인데,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편하네요.”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구자욱을 등록하고 김성표를 말소했다. 구자욱은 1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오른팔 전완근 통증 때문이었다. 하지만 2군에 등록되는 대신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올 시즌에 앞서 부상자명단 제도를 신설했다. 등록 선수가 시즌 중 경기 또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할 경우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엔트리에서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된다. KBO와 선수협이 프리에이전트(FA) 제도 등을 두고 줄다리기 할 때 선수협의 요청으로 생긴 변화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도 운용이 수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선수 복지 차원의 제도인데 운영하는 감독 입장에서도 괜찮은 것 같다”며 “타일러 살라디노 역시 그렇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디노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말소된 바 있다.

구자욱은 곧장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격한다. 부상 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250,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는데 부상자명단 등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만큼 더 좋은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