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유격수 출신!” 류중일 감독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수비

입력 2020-05-17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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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강해야 한다.”

1987년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57)은 1999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유격수로 맹활약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로 자타공인 ‘최고의 유격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선수였다.

류 감독은 은퇴 후 삼성 수비 코치 재직시절에도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한 지도자였다. 류 감독의 지도아래 성장한 선수들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라는 대기록을 만들며 ‘삼성 왕조’ 건립에 앞장섰다.

LG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류 감독의 수비 강조는 계속됐다. 16일까지 6연승을 내달린 LG는 탄탄한 내야 수비 아래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오지환과 정주현으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에 3루에서는 김민성이 맹활약했다. 백업으로 나서는 구본혁도 좋은 수비로 팀 연승에 보탬이 됐다.

류 감독은 17일 키움전을 앞두고 “공교롭게도 우리 팀이 올해 병살유도(12개)를 가장 많이 했다. 위기 때마다 수비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수비 쪽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감독도 유격수 출신 아닌가(웃음). 그래야 투수가 땅볼 유도를 많이 할 수 있다. 내야가 불안하면 투수들이 공을 던지기 힘들어 한다”고 덧붙였다.

유격수 오지환의 체력관리를 해주는 생각도 연장선상이다. 류 감독은 “유격수는 경기 중 체력소모가 많다. 수비 범위, 사인, 중계플레이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한 오지환을 휴식 차원에서 17일 경기 선발에 넣지 않았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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