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KT 비상, 유한준 허벅지 내전근 찢어져 이탈…6주 진단

입력 2020-05-17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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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캡틴’ 유한준(39)이 전력에서 이탈한다.

KT 홍보팀 관계자는 1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유한준이 우측 허벅지 근막이 찢어져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밝혔다. 유한준은 전날(16일) 2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3루에서 슬라이딩을 한 뒤 통증을 느꼈고, 4회 타석 때 오태곤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근육을 감싸는 근막이 6~8㎝ 찢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한준은 KT 전력의 핵심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00(40타수12안타), 2홈런, 6타점, 출루율 0.349의 성적을 거뒀고,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괜찮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6주 이상 진단이 나왔다. 일단 10일 동안 상황을 보자고 해서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유한준의 빈자리에는 포수 안승한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다행히 근육이 찢어진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회복이 빠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단 10일짜리 DL에 올렸지만, 공백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한준의 대체자는 조용호다. 17일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6일까지 12타수 8안타(타율 0.667)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어 그나마 걱정이 덜하다. 강백호가 4번타자의 중책을 맡는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강)백호가 다쳤을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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