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VS 박성현 슈퍼매치’, 관전포인트는?

입력 2020-05-19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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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골프팬들을 설레게 할 ‘맞짱 승부’가 펼쳐진다. 코로나19 속에 세계 주요 골프리그 중 처음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이상 솔레어)가 필드에서 우정의 샷 대결을 벌인다.

둘은 24일 오후 2시 인천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을 갖는다.

코로나19 탓에 갤러리 없이 펼쳐지는 둘의 맞대결은 국내 여자골프에서 보기 드문 스킨스게임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스킨스 게임은 상금이 걸린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차지하는 방식. 전체 홀에 배정된 상금은 총 1억 원이다. 특히 두 선수는 사전에 각각 2홀(플레이어 챌린지 홀)을 선택하고, 이 홀에서 승리할 경우 추가 상금(10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 긴장감을 높였다. 상금은 경기 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 선수들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둘은 이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타이어티’의 회원이다. 후원사도 같고, 소속사(세마스포츠마케팅)도 같은 고진영과 박성현이 어떻게 보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맞대결에 선뜻 나선 것도 기부라는 좋은 뜻이 있어서다.


둘은 시차를 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는 등 비슷한 길을 걸어왔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고진영의 장기는 정확한 아이언 샷. 신인상을 차지한 2018년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2019년, LPGA 투어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0%에 가까운 그린적중률(79.6%)을 앞세워 4승을 올렸고, ‘한국인 최초의 LPGA 전 관왕’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키는 공격적 플레이로 유명한 박성현의 장기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다. 폭발적인 스윙으로 2017년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한꺼번에 차지하는 등 고진영이 등장하기 전 LPGA를 지배했다. 지난해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77.55야드로 LPGA 전체 6위에 올랐다.

아이언샷과 드라이버샷 못지않게 우정의 맞대결 승부를 가른 포인트는 누가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다. 박성현은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예상 밖 부진을 보이며 2라운드만에 조기 탈락했고,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이후 단 한번도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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