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코로나 ‘청담동 연예인’ 사과, 생파 주최 자체가 무개념 (종합)

입력 2020-05-20 16: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코로나 ‘청담동 연예인’ 사과, 생파 주최 자체가 무개념 (종합)

'이태원 아이돌'에 이어 이번에는 '청담동 연예인'의 사과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이 패션계 유명인사 A씨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논란이다. 참석 연예인들은 사과와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원흉은 이 시국에 생일 파티를 주최한 호스트의 무개념이 아닐까.

20일 배우 이민정, 이주연, 김희정, 가수 효민, 남태현 그리고 체조선수 출신 손연재와 사업가 임블리(임지현)이 지난 9일 패션계 유명인사 A씨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이태원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초 보도 매체는 "현장에선 마스크가 완전히 실종돼 있었다. 모두 밀폐된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예인들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태원이 아닌 청담동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것'이라고 최초 보도를 정정하며 부주의했음을 사과했다. 일각에선 청담동이면 괜찮은 것인지 또 마스크 없이 30분만 머물면 상관이 없다는 것인지 등 변명을 늘어놓은 반쪽 사과에 불과하다고 지적을 했다.


우선,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모임 장소인 청담동 브런치 카페에 들려 선물을 전달하고 인사를 나눈 뒤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장소를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고 이민정 배우 또한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고,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 사람 많은 곳이나 행사에 참석을 자제해 왔다"며 "친한 지인의 초대였기에 축하의 뜻은 전하는게 맞겠다 싶어 선물을 전달을 위해 잠시 들린 것이었지만, 이 또한 자제했어야 했다는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행동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손연재 측은 동아닷컴에 “손연재는 당시 전 소속사 관계자의 생일파티에 친분으로 참석했으나 현장에 사람이 많은 것을 알고 예의상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고 해명, “손연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갔으며 사진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효민과 김희정은 에이전시 써브라임 아티스트를 통해 "부주의 했던 행동에 사과한다", 이주연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역시 "앞서 보도된 이태원 소재의 카페가 아닌 점을 말씀드린다. 이주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남태현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도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임블리 임지현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며, 최초 보도 후 공식 계정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는 게시글만 올렸다.


특히 해당 생일파티에는 '알파카'까지 동원돼 논란을 가중시켰다. 동물학대라는 것. 소음이 심한 곳에 노출된 알파카의 스트레스를 고려하지 않으며 동물학대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관련해 알파카의 주인은 유튜브 채널 '데일리파카'를 통해 "팬분에게 메시지를 받았고 그분이 반려동물을 굉장히 사랑하고 내 지인의 지인이어서 개인적인 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그분 말로는 사진 작가님이고 생일파티 참석자들이 다 포토그래퍼고 간단한 생일파티라고 했다. 파카의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간 것이다. 여태 그랬듯이 팬분들에게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어서 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지만 갑작스럽게 장소가 카페로 변경이 되었고 그분 반려동물도 온다고 해서 반려(동물) 동반 카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보니 파카가 있을 장소가 아니더라. 아내분과 간단히 사진을 찍고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바로 나왔다"며 "일단 파카에게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데리고 간 것에 대해 미안하고,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서 죄송하다. 절대 파카를 돈을 받고 대여해 주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