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 김대환 대표(왼쪽)와 세계격투스포츠협회(WFSO) 정문홍 회장.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는 아프리카TV와 함께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AfreecaTV ROAD Championship(ARC) 001’ 대회를 개최한다.
로드FC는 최근 전 세계 스포츠팬들이 원하는 숏 콘텐츠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파격적인 형식의 이번 대회를 만들었다.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룰을 변경하는 시도를 통해 종합격투기의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변경한 룰은 ‘333 시스템’으로 불린다. 3분 3라운드, 30초 스탠딩, 30초 피니시 보너스로 구성돼 있다. 3분 3라운드는 기존 로드FC 대회에서 진행되던 5분 3라운드, 5분 2라운드에 비해 라운드당 경기시간이 줄어든다.
30초 스탠딩은 대중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그라운드 상황을 제한하는 것이다. 단, 서브미션 완성도나 그라운드 파운딩 공격이 경기를 끝낼 정도로 진행되면 심판이 기브업 콜을 하며 30초가 지나도 상황을 더 지켜보게 된다. 탭아웃이나 레프리 스톱으로 경기가 종료되거나 위기상황 탈출이 성공된 시점에서 스탠딩이 선언된다.
30초 피니시 보너스는 경기 시작 직후 30초 안에 KO 또는 서브미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다.
선수들을 위해 김 대표와 정 회장이 BJ로 나서기도 한다. 아프리카TV에서 중계되는 만큼 팬들이 후원하는 금액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려는 숨은 이유가 있다. 김 대표와 정 회장은 특정 선수의 이름으로 팬이 후원금을 내면 그 후원금을 해당 선수에게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ARC에서는 전 세계 어떤 종합격투기 단체보다도 더 빠르고 화끈한 종합격투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팬과 선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