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와 4년 6개월 만의 리그 맞대결 ‘3연승 조준’

입력 2020-05-21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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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4일(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승격 팀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시즌 초반부터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는 울산이다. 지난 9일 상주상무와 홈 개막전에서 골 잔치를 벌이며 4-0 완승을 거뒀고, 17일 수원삼성 원정에서는 먼저 2골을 내줬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쏟아 부었다.

상승세의 중심에 주니오가 있다. 주니오는 상주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수원을 맞아서도 2골을 뽑아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 아크 먼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선두와 함께 득점 랭킹 1위를 사수했고, 1, 2라운드 연속으로 K리그에서 선정하는 라운드 전체 MVP로도 꼽혔다.

주니오는 “우리는 지난해보다 훨씬 강해졌고 수원 전은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기였다. 훌륭한 동료들, 정신력, 그리고 좋은 전술이 있어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도훈 감독의 용병술도 수원 전 승리의 주된 요인이었다. 2-0으로 뒤지던 후반에 고명진과 원두재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후 3골을 내리 득점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앞선 2경기에서 울산은 주니오를 필두로 김인성(1골 1도움), 이상헌(1골), 윤빛가람(1골), 김태환(1도움)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기에 이청용이 특유의 축구 센스로 울산의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청용의 존재로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의 연결이 보다 부드러워졌고, 좁은 지역에서도 세밀한 전개를 통한 전진이 원활해졌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원두재도 수원을 상대로 울산 데뷔전을 치러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 교체 출전한 원두재는 포백을 보호하는 홀딩 임무와 함께 공격 전개 시작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또 울산은 부산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7년 FA컵 결승에서 1, 2차전 합계 2-1을 기록하며 창단 후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리그에서의 만남은 2015년 11월 28일(2-1 울산 승) 이후 무려 4년 6개월만이다. K리그 상대전적에서 역대 53승 45무 5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상대전적에서 앞서게 된다.

부산은 승격 후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에 연달아 패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선두 울산이 부산을 3연승의 제물로 삼아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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