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화력’ 울산, 부산 맞아 개막 3연승 노린다

입력 2020-05-21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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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는 22일 포항 스틸러스-FC서울전(포항 스틸야드)을 시작으로 6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에선 울산 현대(2승)의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24일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2패)를 만난다.

시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았던 울산은 개막 2경기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9일 상주 상무를 4-0, 17일 수원 삼성을 3-2로 꺾고 승점 6을 확보했다. 부산을 제물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득점력이다.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뽑아냈다. 이 중 외인 스트라이커 주니오(브라질)가 혼자 4골을 기록했다. 이청용, 윤빛가람, 신진호 등 2선에 위치한 유능한 미드필더들이 있기에 위력이 배가됐다. 불투이스, 정승현, 골키퍼 조현우가 버티는 수비진도 강력하다. 2경기에서 2실점했지만, 철저하게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많은 실점은 아니다.

부산은 시즌 초반 행보가 험난하다. 포항(10일·0-2 패), 전북 현대(16일·1-2 패)에 이어 울산과 만나게 됐다. 초반부터 내리 강호들과 만나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전력상으로는 울산보다 한 수 아래지만, 16일 2라운드에선 우승 후보 전북을 괴롭히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어 부산 선수들의 자신감은 만만치 않다. 울산전은 부산의 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포항(1승1무)과 서울(1승1패)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은 17일 광주FC와 2라운드 홈경기에서 빈 관중석에 성인용품인 ‘리얼 돌’을 비치해 파문을 일으킨 뒤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 외적인 부분의 논란이었지만, 선수단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서울은 승리를 통해 이를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반대로 포항은 흔들리는 서울을 상대로 홈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또 수원(2패)은 23일 홈에서 ‘짠물 축구’로 무장한 인천 유나이티드(2무)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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