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리핑] LG 박용택, 역대 3번째 통산 3600루타 돌파

입력 2020-05-21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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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베테랑 박용택(41)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개인통산 3600루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용택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회초 2번째 타석에서 우완 원태인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3600루타를 돌파한 선수는 양준혁(MBC스포츠+ 해설위원), 이승엽(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박용택 등 3명이 전부다. 꾸준히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라는 의미다. 박용택은 2016년 8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000루타를 달성한 지 4시즌 만에 3600루타에 도달했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통한다. 0.372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2009년(168안타)부터 2018년까지 꾸준히 타율 3할을 유지하며 100안타 이상을 쳐냈다. 특히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7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이 기록을 보유 중인 타자는 박용택이 유일하다. 이 기간에 한 번도 빠짐없이 매 시즌 200루타 이상을 기록했음은 물론이다.

한편 KBO리그 통산 최다루타 기록은 이승엽의 4077루타다. 최초로 3600루타를 달성한 양준혁(3879루타)이 이 부문 2위다. 박용택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박용택의 뒤를 이을 타자로는 김태균(한화 이글스·3496루타)이 가장 유력하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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