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도전하는 전북, 첫 승 다짐한 대구…전주성 승자는 누구?

입력 2020-05-2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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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왼쪽)-대구 병근 감독대행. 사진ㅣ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시즌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병근 감독대행의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앞선 두 경기에서 두 팀의 흐름은 전혀 달랐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의 홈 개막전(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긴 뒤 지난 주말 부산 아이파크 원정 2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무패를 달렸다.

반면 대구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개막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2라운드는 0-1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들었다. 역대전적에서도 23승10무8패로 전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K리그 간판 골게터의 정면승부다. 전북의 선봉장은 이동국이고, 대구는 ‘몬테네그로 폭격기’ 데얀을 내세운다. 이동국(225골)과 데얀(189골)은 K리그 통산 득점랭킹 1·2위를 기록 중이고, 서로를 상대로 16골씩 뽑아 더욱 흥미진진하다.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이동국은 수원전에서 골맛을 봤고, 데얀은 두 경기 모두 교체로 투입됐으나 점차 기세를 올리고 있다.

변수는 팽팽한 전주성 전적이다. 안방의 절대강자로 통하는 전북이지만 대구는 껄끄러운 상대였다. 대구에 8승7무6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특히 지난시즌 31라운드에서도 전북은 에드가, 세징야에게 연속포를 얻어맞고 0-2 완패한 바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한다. 늘 이기기 위한 축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고, 이 감독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팀과의 연습경기조차 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점차 리듬을 찾고 있다. 아직은 미흡해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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