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 깜짝 은퇴 선언 “완전 은퇴는 아냐, 개인전만”

입력 2020-05-2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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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준, 깜짝 은퇴 선언 “완전 은퇴는 아냐, 개인전만”

프로게이머 문호준이 은퇴를 선언했다.

문호준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개인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각 잡고 얘기할지 동네 형 느낌으로 재밌게 이야기할지 회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재밌게 하고 싶었다”며 “프로 게이머이기도 하지만 내 방송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이야기(은퇴)는 내 개인적인 방송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호준은 “15년 동안 카트라이더를 하면서 즐겁고 재밌는 일이 많았다. 힘든 때도 많았지만 재밌었다”며 “일단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 행복하고 즐거웠다. 양대 우승을 해서 재밌기도 했다. 솔직히 시원섭섭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팀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완전 은퇴’는 아니다. 개인전에서는 은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호준은 울컥했는지 잠시 침묵했다. 화면에는 ‘잠시만 눈물 나옴’이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그는 “나 지금 진지한데 왜 웃기지. 엉덩이에 털 나겠다. 요즘 울다가 웃다가 한다”고 너스레로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했다.

문호준은 2006년 초등학교 3학년에 프로게이머로 데뷔,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로 활약해왔다. 이번 시즌 개인전과 팀전에서 모두 우승한 문호준은 통산 13회 우승을 달성, e스포츠 역사상 정규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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