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펼쳐지는 장나라(장하리 역)의 험난한 엄마 되기가 안방 1열의 시선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다. 특히 웃음 터지는 코믹부터 가슴 먹먹한 눈빛까지 장나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사랑스러운 매력이 극의 재미를 높이며 끊임없는 호평을 이끌고 있는 바.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내는 장나라의 열연 명장면을 짚어봤다.
● 장나라 엘리베이터 멱살
장하리가 최강으뜸(정건주 분)의 선 넘는 행동에 브레이크를 건 장면. 장하리는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최강으뜸이 또다시 자신을 “이모”라고 부르자 결국 멱살을 쥐었다. 이와 함께 “회사에 이모는 없어. 상사와 상사, 그리고 상사가 있을 뿐”이라며 분노게이지를 폭발시킨 장하리와 처절하게 응징을 당하는 최강으뜸의 엘리베이터 육탄전이 시청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특히 장나라는 짧지만 강렬한 분노의 멱살잡이로 핵사이다 걸크러시 면모를 표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장나라 극대노 족발당수
장하리가 자신의 빨랫감에 본인의 더러운 빨랫감을 끼워 넣은 윤재영(박병은 분)을 응징하는 장면. 극대노한 장하리는 윤재영을 향해 날렵하게 족발당수를 날렸고, 이에 넋이 나간 윤재영은 무릎을 꿇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장하리는 윤재영의 멱살까지 잡는 등 유치함과 치사함이 절정에 달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보는 이를 빵 터지게 했다. 특히 장나라는 발차기 하나로 박병은을 완벽히 제압, 온 몸을 불사르는 거침없는 족발당수로 진정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 장나라 한밤의 길거리 오열
장하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인생과 엄마를 향한 미안함에 한밤중 눈물을 펑펑 쏟아낸 장면. 장하리는 엄마 이옥란(김혜옥 분)과 자발적 비혼맘에 대한 언쟁을 벌인 후 홧김에 집을 뛰쳐나왔다. 이내 길거리에 주저앉은 그는 엄마를 향한 미안함과 속상함에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눈물을 왈칵 터트려 안방극장을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특히 장나라는 차오르는 눈물을 꾹꾹 삼키다가 끝내 폭발하듯 쏟아내는 절정의 눈물 연기를 선보여 뭉클한 감동을 끌어냈다.
● 장나라 진심 고백
장하리가 서포터즈맘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장면. 장하리는 ‘더 맘 발대식’에서 독자들이 정자 매매 미수 사건을 언급하며 서포트를 보이콧하자 진땀을 뺐다. 하지만 장하리는 쏟아지는 독설에도 불구하고 “엄마로서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다. 15년 동안 여러 엄마들을 만나 와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잘 알지 못한 게 맞았다. 엄마들 마음 저도 알고 싶고 공감하고 싶다”며 정직하게 마음을 전해 서포터즈맘들의 분노를 가라앉혔다. 이때 장나라의 깊이 있는 눈빛과 담담하게 진심을 담아낸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절로 붉어지게 만들었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 매주 수목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오 마이 베이비’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