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많다” 이강철 감독의 복잡해지는 불펜 운영 계획

입력 2020-05-26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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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 깊어지는 불펜 고민과 함께 긴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뼈아픈 1승 2패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줄곧 믿어왔던 불펜진이 2경기에서 크게 무너지며 다 잡은 승리를 내줬다. 특히 24일 경기에서 LG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9회 만루홈런을 내준 장면은 KT가 올해 치른 경기 중 가장 되돌려보기 싫은 장면이었다.

마무리투수 이대은이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시즌 전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수는 역전 만루포를 맞았다. 여러모로 불펜 악재가 겹친 KT다.

이 감독은 “김민수가 고민이 클 듯하다. 그러나 이겨내야 한다. 일단 장성우와 구종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찾지 않을까 싶다.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펜과 관련해서는 별로 이야기할 게 없다. 2군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 오늘은 일단 이강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계속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야수 배정대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그래도 배정대가 자기 몫을 다해주고 있다. 상위타순에서도 잘 하더라. 지금 하는 것보다 더 바라면 욕심일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제 유망주 티를 벗어낸 느낌이다. 배정대가 좋은 선수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 알지 않겠나”라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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