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감독 김도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0/05/27/101245829.1.jpg)
수원FC 감독 김도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균 감독(43) 체제의 수원FC가 시즌 초반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2(2부) 4라운드 경남FC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3연승과 함께 3승1패(승점9)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화끈한 공격력이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전반 36분 마사의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5분 안병준의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후반 16분 마사가 쐐기를 박았다.
3연승을 하는 동안 수원FC는 무려 10골을 뽑아냈다. 수원FC의 초반 상승세에는 김 감독의 리더십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1월 태국 촌부리 전지훈련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신경을 썼다. 강한 체력 훈련은 신임 감독 대부분이 추구하는 통과 의례다. 문제는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에 있다.
수원FC 홍보팀 관계자는 “강도 높은 훈련을 좋아하는 선수는 없다. 불평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훈련의 목적, 이유를 잘 설명하면서 동기부여도 잘 했다. 구단에서 ‘너무 강한 것 아닌가’할 정도로 체력 훈련을 강하게 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놀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전술 완성도를 높일 기회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수원FC는 홈경기마다 구단 공식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김 감독은 ‘감독의 편지’라는 주제로 직접 글을 쓰기도 했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이 수원FC를 선택한 이유와 올 시즌 추구해 나갈 축구에 대해 자세하게 적었다.
수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