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고준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5회에서 독신주의 포토그래퍼 한이상 역을 맡은 배우 고준이 자신의 마음을 확인, 알콩달콩한 24시간 데이트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하며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이날 한이상(고준 분)은 장하리(장나라 분)와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앞서 장하리의 '참 잘했어요' 도장에 마음까지 찍혀버린 한이상은 점점 장하리에 대한 모든 일에 신경을 곤두세우기 시작했고, 이와 동시에 장하리와 출장까지 함께 하게 되며 그의 달달한 모습이 설렘을 한껏 고조시켰다.
그간 볼 수 없었던 한이상의 다양한 면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이상은 이륙 공포증으로 인해 장하리가 힘겨워하자 망설임 없이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무릉에 도착한 이후에는 제 일을 제대로 해내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장하리는 물론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두근거리게 했다. 또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우연의 연속으로 밤까지 같이 보낸 그는, 이어 다음 날 아침 갈대밭 촬영 중 장하리와 장난을 치다가 결국 숨결이 닿을 듯 마주 선 엔딩으로 설렘을 선사했다.
고준은 냉정한 팩트를 난사하지만 장하리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장해제 되는 츤데레 캐릭터를 실감 나게 살려내며 여심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아팠던 과거로 인해 애써 장하리를 외면하려는 한이상의 혼란스러운 내면까지 섬세하게 짚어내며 최강의 몰입도를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고준 특유의 담백한 연기 역시 한이상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하나의 포인트가 되기도. 여기에 결정적인 엔딩으로 로맨틱함의 정점을 찍으며 안방극장을 '이상홀릭'으로 빠뜨린 고준이 펼쳐갈 새로운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