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 스포츠동아DB
허리 통증으로 재활을 거친 안우진(21·키움 히어로즈)이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본격적인 복귀 시계가 가동됐다.
키움 홍보팀 관계자는 “안우진이 27일 재활 후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직 100% 단계가 아닌 만큼 20구 정도만 던졌으며, 속구 위주로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섞어 던졌다. 구속은 최고 147㎞가 찍혔으며 다음 투구는 30일로 예정돼있다. 이날은 실전처럼 15개를 던진 후 7~8분을 쉰 뒤 다시 15구를 던질 계획이다. 안우진의 라이브피칭을 지켜본 이정호 잔류군 코치는 “좋을 때의 70~80% 정도까지 회복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우진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꼈고, 고양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허리 통증이 어느 정도 잡히자 어깨가 탈이 나며 재활 기간이 길어졌다. 손혁 키움 감독은 안우진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답해왔다.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도 “최대한 여유있게 생각한다. 6월 말에서 7월 초로 복귀 시점을 얘기했는데, 사실 빠르면 6월 초도 가능했다. 하지만 최대한 늦추며 천천히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