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못하는 걸 선수가?… 프라이스, 마이너 선수에 통 큰 기부

입력 2020-05-2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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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고통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빗 프라이스(35, LA 다저스)가 통 큰 기부를 약속했다.

미국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라이스의 선행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6월 한 달 동안 1000 달러 씩을 주기로 했다.

프라이스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소속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챙기고 나선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구단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6월부터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오클랜드는 하나의 구단이 하지 못하겠다고 나선 일을 프라이스 개인이 약속한 것. 이는 두고두고 오클랜드의 조롱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프라이스는 지난 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에는 22경기에서 107 1/3이닝을 던지며, 7승 5패와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한편, 앞서 추신수 역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통 큰 기부를 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인당 1000 달러를 쾌척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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