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국대GK는 국대GK로 채운다…대구FC, 구성윤 영입

입력 2020-05-29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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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윤. 사진제공 | 대구FC

구성윤. 사진제공 | 대구FC

국가대표가 떠난 자리는 국가대표로 채운다. K리그1 대구FC가 국가대표 수문장 구성윤(26)을 영입했다.

대구는 29일 “구성윤이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6월 1일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197cm 신장의 구성윤은 공중 볼 장악능력과 뛰어난 반사 신경을 자랑한다. 특히 발밑이 뛰어나 대구의 ‘빌드업’ 축구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구성윤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18세 이하(U-18) 팀에서 성장했고, 2013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2015년부터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해 5시즌 간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J리그 출전기록은 167경기.

이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구성윤은 2012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2015년 A대표팀 일원이 됐다. 많은 출전은 하지 못했으나 차세대 수문장으로서 충분히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의 새 시즌 최대 아킬레스건은 골문이었다. 조현우(울산 현대)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둥지를 찾아 떠나면서 뒷문이 다소 약해졌다. 겨울 선수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골키퍼 물색에 나섰지만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대구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서 첫 도전을 시작할 구성윤은 “K리그는 처음이다. 신인의 자세로 이곳에 왔다. 대구의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 더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도움이 되고 싶다. 대구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내가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당장 출전은 어렵다. K리그의 추가 선수등록기간은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다. 이 기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등록을 한 뒤 K리그 데뷔전에 나설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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