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성공적인 디지털 임플란트 3가지 요건

입력 2020-05-29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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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은 치아가 상실된 부위의 상태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다. 잇몸을 절개해야 하며 추가시술이 동반되어야 한다면 출혈 및 통증, 붓기가 동반되며, 회복기간도 길어 고령이거나 전신질환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칫 시술부위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거나 식립 위치가 잘못되었을 때 잦은 염증이나, 감각 이상 등 부작용이 지속될 수 있으며, 생존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신경손상, 골생착 실패, 교합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해 임플란트 재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무분별한 임플란트 시술을 통해 부작용 사례도 부각된 것이 사실이며 믿음이 컷던 만큼 환자들에게 불신과 두려움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려면 시술할 치과를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까? 정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신 첨단 장비를 투자한 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가진 전문 의료진에게 개인별 맞춤형 진단과 한 치의 오차가 없는 수술을 받고 수술 후 장기적으로 보장되는 편한 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치과라면 믿고 맡길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임플란트 진단 및 수술 시스템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는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첨단 디지털장비와 3D 프로그램들이 환자 개개인의 구강상태를 다각도로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고 사전에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여 거의 모든 오차와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top down 방식의 치료계획 수립)은 많은 치과의사들의 바램이다. 이를 아날로그적으로 실현하려면 몇 배가 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고 환자의 내원 횟수 또한 많아질 수밖에 없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이제는 디지털 장비와 3D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한번의 내원으로도 이 모든 것이 매우 정확하게 가능해졌다.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이란 ‘디지털 스캐너’로 구강 표면형태를, ‘디지털 CT’ 로 구강 골격구조를 3차원으로 촬영한 후 임플란트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이 두 가지 데이터를 결합하여 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수복을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온 최적의 치료 결과를 보면서 환자는 현재 자신의 구강상태가 어떤지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기 위해 몇 개의 임플란트가 적절한지, 이식술(치조골, 치은)이나 교정 등 임플란트 수복을 위해 꼭 필요한 추가 시술들이 있는지 등 전문적이고 어려운 의학적 분석 내용을 환자는 3차원 영상으로 눈으로 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

다음단계는 정밀한 디지털 가상 수술을 통해 결정된 이상적 위치에 임플란트가 식립되도록 가이드 해주는 수술 장치를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이 가이드 장치를 이용하면 빠르고 안전하며 한치의 오차가 없는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해 진다. 상대적으로 통증, 출혈, 붓기 등도 최소화된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위치와 각도로 심어진 임플란트는 상부 구조(치아머리에 해당)를 언제든 탈착이 가능한 구조로 제작할 수 있어서 사후 관리를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다. 비로소 3박자(진단-치료-사후관리)가 딱 들어맞는 임플란트 치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정교하고 결과가 보장되는 임플란트가 완성되는 디지털 시스템이 현재 구현되고 있지만, 지금은 도입기로 대부분의 치과에서 시행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몇몇 임플란트 회사에서는 병원에서 진단을 위한 3D 촬영장비 정도 갖추게하여 병원에서 환자의 진단용 데이터를 보내주면 분석과 치료 계획 수립 및 수술 가이드장치 제작까지 의뢰받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술자의 승인을 받으며 의학적 판단이 반영되는 구조이다.

개인 병원에서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을 위한 모든 장비와 프로그램을 갖추고 임플란트 시술을 담당하는 전문의가 직접 분석하고 치료계획부터 가상수술까지 프로그래밍 하기에는 장비와 프로그램의 비용 장벽이 너무 높으며 의사에게도 진료 외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뜻 투자하여 시작하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밀하고 안전한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들이 보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지라, 치과계의 미래는 더 양질의 진료로 향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태영 파주 운정 행복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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