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살아보지 않은 통일시대’ 창작뮤지컬 평양마켓, 3일 개막

입력 2020-06-04 10: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북한인권을 알리는 창작뮤지컬 평양마켓, 오프라인·랜선 동시진행
- 누구도 살아보지 않은 통일시대, 뮤지컬로 청년들이 선점하다- 100만유튜버 남한청년이 평양에서 북한청년들을 만난다면?- 랜선뮤지컬 평양마켓, 신박한 뮤지컬스토리로 화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창작뮤지컬 ‘평양마켓’이 6월 3일부터 서울 종로 열림홀에서 개막한다. 창작뮤지컬 ‘평양마켓’은 오프라인 공연 뿐 아니라 공연녹화 영상을 스트리밍 형태로 공개하는 ‘랜선뮤지컬’로도 상영된다.

북한인권을 알리는 사단법인 손과마음(이사장 최상윤)이 준비해 온 창작뮤지컬 ‘평양마켓’은 100만 구독자를 가진 남한의 청년 유튜버가 북한 여행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청년은 남북한 상황을 비교해 알리며 북한 인권의 메시지를 전한다.

배우에서 북한인권 뮤지컬을 제작하는 연출가로 꿈을 이룬 이형주 청년이 평양마켓의 총 연출을 맡았고, 기획 및 극본에는 사단법인 손과마음의 최가슬 작가, 음악감독은 남혜경·정재은 감독, 안무감독으로는 이리사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신박한제작소가 협력했다.


남북청년들이 함께 만들어 간 뮤지컬 ‘평양마켓’ 출연진으로는 윤진웅, 서반석, 견진현, 이대기, 김소진, 이수아, 홍수민이 출연해 백만유튜버 남한청년과 평양마켓에서 장마당세대로 살아가는 북한의 청년들을 연기한다.

남한의 시선으로 북한인권을 알렸던 기존 작품과 달리 체제에 상관없이 ‘남북의 청년들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2020년 대한민국 문화계에 북한주민들의 현실을 알리며 남북 청년들의 꿈과 자유를 놓치지 않는 진정한 통일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평양마켓’은 ‘뮤지컬 문화시위’로 기획됐다.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안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및 발열 체크 ▲극장 자체 방역의 4가지 사항을 시행하고 있다. 좌석간 거리두기와 정기적인 공연장 소독, 체온 측정,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지침도 철저히 준수한다.

총괄을 맡은 이형주 연출(신박한제작소)은 “모두가 북한 인권을 외면하고 있는 이때가 이를 알려야 하는 적기”라고 강조하며 “열림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뮤지컬과 평양마켓 랜선뮤지컬 모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람해달라”고 했다.

최가슬 작가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의 시대를 우리 청년세대가 문화로 선점해서 함께 나아가고 싶다. 그 이유는 통일은 누구도 살아보지 않은 미지의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평양마켓’은 6월 3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5일 동안 막을 올린다. 수, 목, 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2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6시에 종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진행된다. 현장뮤지컬 예약은 네이버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랜선뮤지컬 ‘평양마켓’ 온라인관람권은 와디즈펀딩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