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아마추어 골퍼 사로잡는 ‘퍼포먼스 골프웨어’가 대세

입력 2020-06-04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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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라밸’ 문화 확산 속 스포츠 레저활동 수요 증가···골퍼 인구 급증
- 기능성 강화·세련미와 전문성 가미, 필드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이미지 부각하는 ‘투 트랙 제품’ 인기
- 와이드앵글 ‘HSS’ 라인과 ‘W.ICE’ 라인, 타이틀리스트 ‘투어 핏’ 라인, PXG ‘테크핏’ 시리즈 등 선보여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포츠·레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젊은 직장인들이 적극적인 여가활동에 나서며 골프 인구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골프업계는 지난해 한국 골프 인구를 761만 명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골프 관련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골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골프에 갓 입문한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아마추어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 브랜드들의 신상품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는 제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세련미와 전문성을 더해 필드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이미지를 부각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북유럽 감성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탁월한 기능성을 갖춘 퍼포먼스 브랜드의 대표 주자다. 작년부터 공격적으로 퍼포먼스 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5%였던 퍼포먼스 라인의 비중을 올해 가을, 겨울 시즌에는 더 높일 계획도 갖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최근 후원선수이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회 대표인 홍순상의 이름을 딴 ‘홍순상(HSS) 프로 라인’을 선보였다. 홍순상의 실제 착용 후기를 반영한 퍼포먼스 골프웨어 라인으로 첨단 소재와 기술력을 집대성, 기능성을 최대화했다. 무엇보다 ‘프로가 입는’ 전문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라인의 여름 주력 제품인 ‘HSS 버티컬라인 냉감 긴팔 티셔츠’의 경우 시그니처 디테일과 세로바 프린팅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와이드앵글은 이 제품을 포함해 ‘여름용 긴 팔’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여름철 강렬하게 내리 쬐는 햇볕을 차단하면서도 신축성을 극대화한 소재를 혼용해 필드 위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HSS 버티컬라인 냉감 긴 팔 티셔츠’에도 적용된 ‘W.ICE’ 소재는 와이드앵글만의 냉감 기술력을 집약해 시원함과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W.ICE 라인’의 ‘여성 컨피던스 긴 팔 티셔츠’의 경우 냉감 터치를 적용함은 물론, 스윙넥이 낮아 화장이 묻거나 어드레스 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골프 전문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주력 제품군도 ‘투어핏 라인’이다. 체온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스트레치를 강화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포인트 디자인을 강조한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용품에서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가 올해 내놓은 ‘테크 핏’ 시리즈도 기능성 제품군이다. 허리와 어깨에 봉제선 없이 통기성을 확보하는 ‘심리스 자카드’ 기법을 활용하는 한편 고급 이태리 원단을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 관계자는 4일, “골프는 작은 변수에도 영향을 받는 섬세한 스포츠다. 선수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경기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퍼포먼스 라인이 대세”라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주는 ‘냉감 기능’은 제품 선정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골프웨어의 스타일과 디자인 역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기능성은 포기할 수 없는 정통성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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