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리뷰] ‘강로한 끝내기’ 롯데, KT 상대 5연승…위닝시리즈 확보

입력 2020-06-06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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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로한이 6일 사직 KT전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 상대 천적 관계를 재편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6일 사직 KT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KT 상대로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반면 KT 선발 배제성은 시즌 최다인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양 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경기 중반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1회 1사 후 김민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8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안정감을 뽐냈다. 4회 선두 김민혁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2루를 노리던 김민혁이 전준우의 어깨에 잡혔고, 조용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잡아내며 다시 이닝 종료. 5회 2사 후 배정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6,7회에도 1사 후 김민혁, 박경수에게 각각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KBO리그 첫 세 자릿수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KT 배제성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2회 볼넷 2개를 내줬지만 그 사이에 허일의 병살타가 있어 득점권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5회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한동희와 정보근을 차례로 삼진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7회까지 101구를 던진 배제성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0구 만에 김준태~딕슨 마차도~손아섭을 연속 땅볼 처리하며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을 썼다. 유격수 심우준과 2루수 박경수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승부의 추는 불펜에서 갈렸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8회 박진형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9회에는 ‘클로저’ 김원중을 투입하는 강수를 썼다. KT도 0-0으로 맞선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 팀 모두 필승의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9회 선두 전준우의 안타와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대호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2루, 강로한이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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