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켠 “한국 떠난 지 4년, 방송 복귀 계획 전혀 없어”

입력 2020-06-05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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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켠 “한국 떠난 지 4년, 방송 복귀 계획 전혀 없어”

배우 이켠이 연예계를 떠난다.

이켠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수년째 사무실도 없는 내게 섭외 연락이 종종 들어온다. 감사하다”며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떠난 지 약 4년이 된 그는 “지금의 30대를 보내며 곧 다가올 제 40대까지 멀리 보았을 때 방송 복귀에 맘이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켠은 “감히 제 인생의 50대쯤이라면 꼭 다시금 분명 도전해보고는 싶다”면서도 “평범하지 않으려고 했던 제 꿈이 이젠 감히 평범해지고 싶어진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잊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 착실하게 성실하게 곧 바르게 잘 살아가겠다. 이켠이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린다. 행복했고, 더 행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켠은 1997년 그룹 유피로 데뷔, 2000년 초 배우로 활동을 전향했다.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연개소문’, ‘스파이 명월’ 등에 출연했다.


●이하 이켠 글 전문

감히 아뢰옵지만 감사하게도 수년째 사무실도 없는 제게 섭외 연락이 종종 들어오네요. 진심 감사합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약 4년째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중. 지금의 30대를 보내며 곧 다가올 제 40대까지 멀리 보았을 때 저는 방송 복귀에 맘이 전혀 없습니다.

감히 제 인생의 50대쯤이라면 꼭 다시금 분명 도전해보고는 싶네요.

제 소식이 궁금하다는 섭외 연락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합니다.

평범하지 않으려고 했던 제 꿈이 이젠 감히 평범해지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저를 잊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끔이었지만 어리석게 매번 거절해서 죄송했습니다. 더 착실하게 성실하게 곧 바르게 잘 살아가겠습니다. 잊지 못하겠죠.

이켠이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행복했고요. 더 행복할게요.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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