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로 닫힌 하노이 하늘길 열다

입력 2020-06-0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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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 한국인 유학생 태우고 노이바이 공항 도착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3월 이후 닫혀있던 베트남 하노이 하늘길을 연 첫 항공사가 됐다. 아시아나항공 OZ733편은 7일 오전 9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인 유학생 218명을 태우고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운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금지를 했던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공항으로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첫 사례다. 하노이 공항으로 입국한 유학생들은 현지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하노이 공항 입국 허용은 비록 일회성이지만 한베트남간 노선 운항 재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곧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이 정상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던 3월22일 모든 외국인의 베트남 입국을 금지하고 하노이 공항을 통한 항공기 운항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베트남 현지 입국이 필요한 교민 및 국내기업 관계자들은 하노이 공항에서 약 144km 떨어진 번돈공항으로 가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입국이 전면 금지된 3월부터 국내 기업들의 엔지니어 수송을 위한 한-베트남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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