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제공|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끝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4라운드 합계 284타,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13위 김효주(25·롯데) 등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누비는 동료들이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이었다. 지난달 24일 이벤트 매치였던 박성현(27·솔레어)과의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나서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의 공식 대회라 그런지 아직 샷 감각과 컨디션이 완전치 않았다.
고진영은 “일단 이번 대회에서 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삼았는데, 다행히 마지막 날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전지훈련에서 사용했던 클럽 등을 번갈아가면서 테스트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보완해야할 점도 찾았다. 궁긍적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파악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양쪽 발목에 테이핑을 한 채 4라운드를 소화한 고진영은 12일 개막하는 ‘제14회 S-OIL 챔피언십’ 출전 여부에 대해 “(일단 참가신청은 해 놓은 상태지만) 발목 상태가 여의치 않아 내일(7일)까지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귀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