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첫 승' 광주FC 박진섭 감독 “선수들 간절함이 통했다”

입력 2020-06-07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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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수원을 꺾고 K리그1 승격 후 첫 승을 챙긴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펠리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광주는 후반 추가 시간 마르코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머리로 수원 골문을 열며 승격 후 처음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수원 원정이라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이기려는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5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린 펠리페에 대해서는 “펠리페의 다른 플레이는 문제가 없었다. 공격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좋아지면 펠리페에게 수비가 모이는 것을 분산시키면서 찬스가 더 날 것 같고 골도 더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 펠리페가 벤치를 향해 짜증 섞인 표정을 지은 것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전반 초반은 우리가 짠 전술대로 잘 됐고 상대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수원 이임생 감독님이 전술을 바꾸시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여름과 소통이 잘 안 되면서 나온 모습”이라 설명했다.

엄원상의 활약 등으로 가용 공격 자원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는 좋은 고민이다.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먼저 나갈 것이고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줄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승격 이후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진섭 감독은 “승격을 준비하면서 1부 리그 경기를 많이 봤지만 막상 실전에서 붙어보니 파워도 월등하고 좋은 외국인 공격수가 많다보니 골 결정력 차이가 2부 리그와는 컸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경기로 수원은 1승 1무 3패(승점 4점)가 되며 9위로 내려 앉았고, 광주는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 10위에 올랐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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