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이진호의 초대로 개그맨 절친 김용명과 이상준이 함께 출연한다.
개그맨 김용명은 2004년, 27세에 SBS ‘웃찾사’ 중 ‘누나 누나’라는 코너로 데뷔, 독특한 캐릭터로 단숨에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위기를 맞는다. 이후 KBS1 ‘6시 내 고향’에서 청년회장으로 활약하며 재기에 성공, ‘어르신들의 BTY’(방탄용명단)라는 별명을 얻으며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김용명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속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끈다. KBS1 ‘6시 내 고향’ 출연 당시,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던 그는 “아버지가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다. 보셨으면 좋아하셨을 텐데 이미 작고하셨다”라며 아버지의 부재를 털어놓는다.
간 경화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당시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아버지 생각에 울컥한 김용명은 “지금도 아버지와 비슷한 체격의 사람을 볼 때마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뜨거운 눈물을 토해낸다.
이어 김용명은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웃찾사’ 녹화 중이라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지금도 그게 제일 죄송하다”라며 아픈 속내를 고백한다. 묵묵히 이야기를 듣던 이진호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다음 주 녹화를 하는데 슬픈 티를 안 내더라”며 함께 눈시울을 붉힌다.
국밥집 직원들은 슬픈 일을 겪은 뒤에도 웃어야 하는 직업, 개그맨의 숙명을 가진 김용명에게 깊은 공감을 표한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개그맨 김용명의 애틋한 사부곡은 8일 월요일 밤 10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