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한 특별한 야외 라이브 선보여

입력 2020-06-08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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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제작: 에스앤코)가 한국 대표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과 컬래버레이션한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를 6월 12일 오후 4시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 TV에서 최초 공개한다.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미술관 최초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와 협업하여 선보이는 첫 번째 온라인 공연이다. 전 세계 1억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뮤지컬계의 신화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철저한 방역 속에서 유일하게 공연되고 있는 투어 프로덕션으로 전 세계에서 K 방역과 한국 공연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연 배우 3인의 대표곡 라이브와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성됐다. 첫 곡으로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이 미술관 마당에 울려 퍼진다. 이어서, 클레어 라이언과 맷 레이시(라울 역)의 듀엣곡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러브송 ‘바램은 그것뿐(All I Ask Of You’), 그리고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가 유령의 주제곡인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열창했다. 특별히 음악감독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의 생생한 피아노 연주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될 주옥같은 명곡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문화 컬래버다.

도심 속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무대 밖을 나온 3인의 주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공연은 6월 12일(금) 오후 4시부터 약 30분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MMCA 라이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온라인 공연 시리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4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의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을 미술관에 초청해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은 예술로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촉매재가 되도록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은 앞으로 수년간 오리지널로 만나기 힘들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명작. 국내에서도 2001년 초연 이래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자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다. 서울 공연은 8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한국 공연의 마지막 도시 대구 공연은 8월 19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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