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징계 끝났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온다!

입력 2020-06-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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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돌아온다.

오승환은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끝으로 지난해 8월 선수등록 후 2015년 해외불법도박과 관련해 KBO로부터 받은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지난해 42경기가 남은 시점에 등록을 마친 터라 2020시즌 팀의 31번째 경기부터 등판이 가능한데, 그 경기가 바로 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군에 합류해 현장 감각을 익혔고, 불펜피칭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복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2006년과 2011년 작성한 47세이브는 여전히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3시즌까지 KBO리그에서 277세이브를 따낸 뒤 일본프로야구(80세이브)와 메이저리그(42세이브)의 기록을 더해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작성했다. 복귀 후 첫 세이브는 곧 한·미·일 통산 400번째 세이브다.

삼성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2위(4.50)를 기록 중이다. 이승현, 임현준, 최지광, 우규민 등이 잘 버텨준 덕이다. 팀 성적은 7위(13승17패·승률 0.433)로 다소 처져 있지만,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승패의 마진을 최소화했다. 오승환까지 합류하면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오승환에게 검증이라는 과정이 필요한가”라며 굳은 믿음을 보였다.

9일 곧바로 1군에 등록한다. 복귀전 상대 키움을 맞아선 통산 39경기에서 2승29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의 강력함을 자랑한 터라 기대도 크다. 그러나 처음부터 마무리로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허 감독은 “실전감각을 완전히 되찾으면 마무리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우선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빠르게 감각을 찾도록 도울 계획이다. 허 감독은 “중간에 등판할 수도 있다”며 “첫 등판부터 세이브 상황에 투입할지는 생각해보겠다.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 때 등판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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