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

사진=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쓴 하세베 마코토에게 축하를 전했다.

하세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서 열린 마인츠와의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출전하며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309경기 째를 소화했다.

이는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308경기를 넘어 역대 아시아 선수 중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대기록을 달성한 하세베는 “자랑스럽다. 차범근은 위대한 선수였고, 나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상당하다. 나는 더 많은 경기를 뛰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것은 확실히 불가능하다”며 차범근 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차범근 전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 기록이 30년 이상 이어졌고 하세베가 그 발자취를 이어가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세베는 수년간 아시아에서 높은 명성을 누린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라며 화답했다.

그는 “기록이 깨진 것이 슬프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다. 그의 새로운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