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5이닝 무실점’ KIA, KT 상대로 5회 강우콜드 승

입력 2020-06-10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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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브룩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시즌 5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KIA는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위해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5연패 탈출을 노린 KT는 김민을 내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시작 전부터 내린 굵은 빗방울로 인해 경기는 오후 6시45분부터 개시됐다. 이후에도 계속 많은 비가 내렸지만 심판진은 5회까지 경기를 진행시켰다.

초반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에서 완전히 승패가 갈렸다. 브룩스는 4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최종 5이닝 3안타 3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KT 선발 김민은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몸에 맞는 볼 이후 3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설상가상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1회에만 6실점했다. 2회에도 볼넷을 기록한 그는 1.1이닝 2안타 5볼넷 8실점(6자책)의 최악투로 2회에 조기강판됐다.

KIA 타선은 2회에 유민상 3점홈런을 더해 9-0으로 쐐기를 박았다. 5회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5회가 끝났을 때 10-0의 넉넉한 점수차를 확보했다.

빗줄기가 멈추지 않고 오히려 굵어지자 심판진은 6회 시작 전 경기를 중단시켰다. 33분을 기다렸지만 비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KIA의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선언했다. 5회가 완료되기 전에 경기 진행이 불가능했다면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돼 11일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5회까지 마쳤기 때문에 KIA의 승리가 최종 확정됐다. KT의 연패 숫자는 ‘6’으로 늘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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