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골퍼’ 안연주, 프로 선배들 제치고 MFS드림필드미니투어 2차 대회 우승

입력 2020-06-11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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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골퍼 안연주(왼쪽에서 6번째)가 ‘2020 MFS드림필드미니투어@솔라고CC’ 2차 대회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한 뒤 수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MFS골프

여중생 골퍼 안연주(13·비봉중1)가 ‘2020 MFS드림필드미니투어@솔라고CC’ 2차 대회에서 투어프로와 프로, 아마추어 선배들을 제치고 통합챔피언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연주는 1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 라고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샷감을 뽐내며 7언더파 65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반을 5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도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2타를 줄여 경쟁자를 3타 차로 따돌렸다.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투어프로 박성필(49)과 박찬규(23)는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따라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나산초 3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골프신동’으로 불린 안연주는 지난해 6관왕에 오르는 등 초등부 시절 총 12개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MFS특별상을 수상한 동생 안성현(11·나산초5)과 함께 촉망받는 ‘남매골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안연주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도 열리지 않았고, 실전라운드를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대회를 열어주신 미니투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예정된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공식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MFS골프와 ㈜리앤브라더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동호인들이 참가해 3개의 티로 핸디캡을 적용해 통합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18일과 7월 8일 솔라고CC에서 각각 3차, 4차 대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12월초까지 총 10~12개 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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