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지난해 못 이겼던 부산과 승격 팀 간 맞대결

입력 2020-06-11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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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수원 삼성을 꺾고 K리그1 승격 후 첫 승을 챙긴 광주FC가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는 광주에게 보약과도 같았다. 후반 45분 터진 펠리페의 극적 결승골로 승리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했고, 기업구단을 상대로 한 2경기에서 모두 승점(1승 1무)을 따내며 리그 경쟁력도 챙겼다.

특히 상대 견제에 시달리던 펠리페의 득점,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마르코의 날카로운 움직임, 경기 중 전술변화에 대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엄원상에 이어 윌리안과 김정환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며 측면의 활력이 되살아났고, 수비진의 활약과 주전 수문장 이진형의 선방으로 시즌 첫 클린시트를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연승에 도전하는 광주의 다음 상대는 부산이다. 승격 팀끼리의 만남인 이번 경기는 전쟁과도 같은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광주가 우세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승리를 거둔 광주는 침체된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19경기 연속무패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던 위닝 멘탈리티도 되살아나고 있다.

반면 부산은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3무 2패(3득점 6실점)의 부진 속 수비 집중력 부재는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서도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부산과 광주의 역대전적은 4승 9무 4패다. 하지만 광주는 지난 시즌 부산과 4번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 3번, 접전 끝에 3-2 패배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부산은 이동준과 이정협, 김문환, 호물로 등 승격의 주축이자 무서운 폭발력을 지닌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1 첫 골을 터트린 펠리페는 이제 부산의 골문을 노린다. 펠리페는 지난해 자신이 출전한 부산 전에서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득점포를 가동한 만큼 부산 킬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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