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매출 147.5%↑…코로나19·이른 폭염에 “보양식 잘 팔리네”

입력 2020-06-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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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통큰 보양식’ 행사. 사진제공|롯데마트

바다장어·완도 활전복·소고기 등
대형마트 업계, 보양식 대전 ‘활활’

대형마트 업계의 보양식 대전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초복(7월 16일)이 한 달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보양식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4, 5월 장어와 활전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5%, 110.4% 증가하며 보양식 성수기인 지난해 7, 8월 매출을 뛰어넘었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마트 3사가 매출 상승 카드로 보양식을 꺼내들었다. 롯데마트는 17일까지 ‘통큰 보양식 행사’를 열고, 전남 완도 활전복 50톤을 대량 매입해 4마리를 1만 원에 판매한다. 또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미국산 소고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3만 원 이상 구입 시 휴대가 간편한 보관용기를 증정한다. 이밖에도 대표 자체브랜드(PB)인 통큰치킨을 10년 전 가격인 5000원에, 통큰초밥(24입)을 1만3950원에 내놓았다. 홈플러스도 17일까지 전남 완도 전복, 캐나다산 자숙 랍스터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16일까지 ‘프리미엄 보양식 할인전’을 열고 전북 고창 토종 민물장어를 100g당 6980원에, 자연산 바다장어(3미)를 17% 할인한 9900원에 선보인다. 또 전남 완도 활전복을 행사카드 결제 시 35% 할인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코로나19 여파와 이른 무더위에 보양식 수요가 늘었다”며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인기 보양식을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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