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류승범, 결혼도 2세 소식도 “서프라이즈”

입력 2020-06-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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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이 슬로바키아인 화가와 결혼을 발표하고 이달 말 2세 출산 소식도 알렸다. 2012년 프랑스로 이주한 그는 스페인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거쳐 현재 파리에서 지내고 있다. 사진제공|샌프란시스코마켓

■ SNS 통해 깜짝 소식 전한 류승범

슬로바키아 화가 여친과 스몰웨딩
결혼식 앞두고 이달 말 출산 예정
프랑스-서울 오가며 연기활동 의지

‘자유인’ 류승범(40)이 슬로바키아인 화가와 결혼한다. 2012년 돌연 프랑스로 떠나 지금도 파리에 거주 중인 그는 열 살 연하의 연인과 3년여 사랑을 키운 끝에 결혼을 약속하고, 예식에 앞서 2세 소식부터 알렸다.

류승범과 가까운 한 영화계 관계자는 11일 “두 사람은 3년 넘게 교제하면서 결혼을 준비했다”며 “화가인 예비신부는 류승범의 마음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류승범은 당초 올해 초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비슷한 시기 해외서 영화를 촬영 중이던 그의 형 류승완 감독 부부도 이에 맞춰 파리로 이동해 결혼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때마침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예식은 출산 이후로 미뤘다.

류승범과 예비신부는 예정일대로라면 이달 말 2세를 얻는다. 결혼식은 출산 이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가족끼리 모여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소속사 샘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파리는 코로나19로 내려진 봉쇄령이 완화 단계인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결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뷔 이후 줄곧 그만의 자유로운 개성과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류승범의 깜짝 결혼 발표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태국의 한 공항에서 찍힌 두 사람의 사진에서 확인되는 예비신부는 훤칠한 키에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로 시선을 붙잡는다.

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예비신부는 주로 치유와 관련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로도 알려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예술적으로 영감을 주고받으면서 깊은 사랑과 신뢰를 다지고 있다.

류승범은 결혼과 2세 출산을 앞두고 여러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년째 해외서 체류하면서도 좀처럼 소식을 전하지 않던 그가 데뷔하고 처음 이달 6일 SNS를 개설하고 ‘온라인 생존 신고’를 마친 배경 역시 인생의 변화를 알리기 위한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5월에는 배우 황정민이 몸담은 엔터테인먼트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동안 소속사가 없어 그의 캐스팅을 원하는 제작사들이 어렵게 수소문한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방식과 비교하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샘컴퍼니 관계자는 “작품 참여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2세가 곧 태어나는 만큼 당분간 파리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활동을 시작한다고 해도 서울과 파리를 오가면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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