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단신] 마사회, 방역종사자 대상 힐링승마 재개 外

입력 2020-06-1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8 로열애스콧 경마대회 모습.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살처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해온 방역종사자들을 위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11일부터 재개했다. 가축 살처분 업무로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방역종사자들의 심리적·신체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위한 ‘방역종사자 힐링승마’는 지난해 최초로 시행됐다.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수혜 대상을 민간방역업체 종사자까지 확대한다. 농식품부의 ‘살처분 참여자 심리적·신체적 체크리스트’ 결과에 따라 경중을 구분해 참여자에게 맞춤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고·중도 힐링승마는 8주 동안 16회 프로그램(1주 1∼2회)으로, 경도 힐링승마는 총 10회로 지상활동과 기승활동으로 진행된다. 올해 첫 번째 사회공익 힐링승마 참여자는 각각 50 명, 150명씩 총 200명 규모로 모집 중이다. 고·중도 힐링승마는 마사회 및 협력승마시설 12개소에서, 경도 힐링승마는 전국 121개 승마시설에서 11일부터 8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英 로열애스콧 경마대회 16일 무관중 개막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로열애스콧 경마대회가 16일부터 5일간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1711년 앤 여왕이 윈저성에서 애스콧 경마장으로 말을 몰며 “경주하기 좋은 장소”라는 말을 남긴 이후로 시작된 이래 300년 동안 2차 세계대전 시기를 제외하고는 중단된 적이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예정대로 열리지만 관중은 입장하지 못하고 TV중계된다. 30개 경주에서 6개 경주가 추가돼 총 36개 경주로 펼쳐진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경주마들도 출전해서 534승을 기록했다. 지난 30년 동안 여왕이 상금으로 번 돈만 175억 원이다. 여왕의 경주마 ‘에잇썸릴’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로열애스콧 매출의 70%가 입장료에서 발생하는데, 매년 약 30만 명이 로열애스콧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총 상금은 예년 대비 55% 감소한 368만 파운드(약 56억 원)규모로 책정됐지만 여전히 영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마대회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