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류승범 직접 결혼 소감 “깊은 감동”…슬로바키아 여자친구 일화 소개

입력 2020-06-12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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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류승범 직접 결혼 소감 “깊은 감동”…슬로바키아 여자친구 일화 소개

배우 류승범이 직접 결혼 소감을 밝혔다.

류승범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11일 동아닷컴에 “류승범이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류승범 여자친구의 출산 예정일은 이달 말”이라며 “류승범과 예비신부는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 중인 류승범은 10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3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류승범의 여자친구는 프랑스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슬로바키아인으로 알려졌다.

류승범의 소속사는 “류승범이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어 시차 등 연락이 쉽지 않다. 코로나19 때문에 류승범 역시 한국에 쉽게 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류승범과 예비신부는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승범은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직접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류승범은 1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승범은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소개하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날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은 섬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이야기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류승범은 “그 후, 며칠 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 류승범 결혼 소감 전문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의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 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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